개인회생을 신청함과 동시에 보통 ‘금지명령’도 같이 신청하게 됩니다. 그러면 법원에서는 왠만하면 이 금지명령을 받아들여 줄 거에요. 금지명령을 법원에서 발하면, 이제 채권자들은 채무자에게 채권추심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간혹, 이것을 무시하고 채권추심을 하는 채권자들도 있기는 한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불법이니까요. 문제는 ‘개인회생 신청하기 전’ 입니다. 이 때는 채권자들은 당연히 못 받은 내 돈을 내놔라!!,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채권추심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압류, 지급명령, 민사소송, 재산명시 등을 신청하지요. 이 경우에 채무자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통장이 다 압류 당해서 못쓴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제1금융권을 쓰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조회를 하면 전국에 있는 나의 모든 통장이 오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2금융권 통장을 쓰셔야 하는데, 보통은 신협, 새마을금고를 쓰는 게 좋습니다. 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제1금융권이고, 지역농협이 제2금융권인데, 지역농협을 쓰셔도 상관 없습니다. 신협, 새마을금고, 지역농협 같은 경우에는 별개의 법인이므로 채권자가 재산조회를 할 때 지역법인을 특정하지 않으면 재산조회에 안 나와요.
요즘은 통장개설도 비대면방식이므로 앱을 설치하여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하시고, 체크카드는 절대로 만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체크카드를 만드는 순간 여러분의 신용카드조회에 카드개설이 뜨기 때문입니다. 올크레딧에서 나의 신용정보조회를 해보세요. 여러분이 만든 체크카드 내역도 다 뜹니다.
그래서 체크카드도 절대 만드지 마시고 그냥 ‘앱출금’을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엔 카드가 없어도 현금지급기에서 돈 다 뽑아서 쓸 수 있는데, 뭣하러 체크카드 만드시나요? 지금 채권자들한테 쫓기는 판에. 아니면 페이코에 계좌를 연결하여 전국에 있는 거의 모든 ATM 기계에서도 현금출금을 하실 수 있습니다.
2가지만 기억하세요. 신협, 새마을금고,지역 농협같은 제 2금융권에서 통장을 개설한다, 체크카드는 절대 만들지 않는다, 이렇게 하시면 여러분의 통장은 채권자들에게 쉽게 걸리지 않을 겁니다. 대신에 집주소에 가까운 곳에서 통장을 개설하시면 또 채권자는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전혀 상관 없는 지점으로 통장을 개설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이면 부산에 있는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만드시면 될 겁니다. 비대면이니까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영원히 통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결국엔 개인회생이든, 파산을 하셔야 합니다. 영원히 채권자에게 쫓기면 계속 여러분의 뒷발을 잡을 겁니다. 채권자가 만약에 채무불이행명부 등재라도 신청하게 되면 나중엔 통장개설도 아예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 말씀드린 방법은 일단 급한 불은 꺼야 하지 않겠습니까?, 미봉책으로 쓰라는 것이지 영원히 채권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연체이자만 늘어나고요. 종국엔 개인회생 혹은 파산을 하시는 게 낫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위의 방법은 미봉책이므로 급한 불을 끄는 용도로만 쓰세요. 일단 거래처한테 돈을 받아야 무슨 돈을 갚든지, 개인회생을 신청하든지 할 수 있는데, 통장거래가 안 된다면 아예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