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건전지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요즘엔 모두 USB 또는 어댑터 충전식 입니다. 왜 건전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 하냐면 캠핑 또는 집에서 건전지로만 사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선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요. 게다가 라디오도 가끔 듣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 + 라디오 + 건전지 호환 가능’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쿠팡에 검색해보면 3개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브리츠 제품이 제일 비싸고 제가 산 위의 제품이 제일 싼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단 건전지는 SIZE D 1.5V 2개가 들어갑니다. 당연히 내장 배터리가 있어서 USB로 충전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라디오는 AM과 FM 모두 지원하는데, 저는 AM은 듣지 않습니다. 제가 서울에 사는데 라디오 수신을 해봤더니 FM은 정말 깨끗하게 잘 나와요. AM도 맞춰보려고 했는데, 끓는 소리만 나오고 음질이 안 좋더라고요.
이것은 제품 문제라기 보다는 신호가 잘 안잡히는 것 같습니다. FM 같은 경우에는 제 지역의 경우에는 안테나를 끝까지 안 올려도 잘 잡히는데, 혹시 잘 안 잡히는 지역이 있다고 하더라도 안테나 길이가 최대 50cm가 늘어납니다. (실측 결과) 라디오는 음질 좋고요. 고급 스피커랑 비교하면 음질은 떨어지겠지만 그런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블루투스 연결도 자주 해서 듣는데, 음량을 적게 하면 약간 질질 끓는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핸드폰의 음량을 낮추고 스피커 음량을 높이는 것으로 조절하면 안 납니다. (ㅎㅎ) 질질 끓는 소리도 스피커에 가까이 대야 나오는 것이지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어요.
디자인은 레트로 감성에 맞게 예쁩니다. 그리고 건전지는 편의점 어디에서나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건전지를 달고 한달 정도는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하루에 블루투스로만 5시간 정도 쓰니까 한 2주일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라디오는 전력 소비량이 더 적으니까 라디오 전용으로만 사용하시면 더 오래갈 거 같습니다.
옛날에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라디오만 듣고 사셨습니다. 그때 그 라디오의 ‘갬성’이 살아있는 제품입니다. 주파수 맞추는 것도 기분이 묘해요. (ㅎㅎ) 사진에는 못 찍었는데, 스트랩이 있어서 어디에나 걸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싼맛에 사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걸 바라면 안돼요. (ㅎㅎ)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 + 라디오’ 제품을 찾으신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