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터리는 외장형과 싯포스트형이 있습니다. 둘다 일장일단이 있겠지요. 저는 그렇지만 싯포스트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에 안 젖기 때문입니다. 외장형은 배달용이든, 라이딩용이든, 랩핑을 따로 하셔야 합니다.
배터리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 폭발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니까요. 물론, 완전 침수되지 않고 그냥 맞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경우에도 단자에 물이 들어가면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장형은 충전하기 편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가 오는 순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싯포스트형이 훨씬 좋습니다. 싯포스트형은 위에 전원키와 단자에 그냥 투명테이프 2겹 정도만 붙이면 물이 들어갈리가 전혀 없으나 외장형은 랩으로 꽁꽁 사매야 돼요.
그리고 싯포스트형은 하부 단자도 투명 테이프나 다이소에서 적당한 방수팩으로 덮으면 그만이지만 외장형은 늘 비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정말 단단히 방수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싯포스트형 배터리의 단점이라고 하는 것은 충전할 때 방안으로 가져가야 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물론, 외부에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으면 싯포스트 배터리를 빼지 않고 그대로 충전하면 되니까 아무 문제가 없지요. 배터리는 이외에 프레임안에 넣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배터리 폭발 예방으로만 따지자면 싯포스트 배터리보다 훨씬 좋지요.
결국 방수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안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배달용이든, 라이딩용이든, 전기자전거는 안전이 최고이고, 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리튬 배터리 폭발위험성 뿐입니다. 이 배터리 폭발 위험성을 줄이려면 싯포스트 배터리 혹은 내부형 배터리가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편한 것보다 더 훨씬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