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자전거 유상운송 보험은 배민밖에 없습니다. 쿠팡이나 우딜, 부릉 프렌즈 모두 전기자전거는 무보험입니다. 개인적으로 따로 드는 보험도 모두 가정용이지, 운송용 보험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12대 중과실이나 운전한번 잘 못했다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증거를 남겨 놓아야 그나마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생깁니다. 꼭, 운송용 PM 보험이 아니라 라이딩 하시는 분들도 블랙박스를 달아야 합니다.
저도 굳이 블랙박스 달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고 안 달고 있었습니다만, 억울한 사고를 당하고 나서야 이 블랙박스가 나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보물이구나, 하고 생각했고, 가장 많이 보편적으로 쓰인다는 ID221 액션 C5를 샀습니다.
사고 난 뒤에 사봤자 아무 쓰잘데기 없습니다. 사고 나기 전에 액션캠 다시기 바랍니다. 1주일간 써본 결과 광고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질과 음성도 너무 깨끗하고, 저녁에도 자동차 블랙박스처럼 잘 보입니다.
설명서에 잘 나와 있으므로 따로 제가 설명할 건 없는데, 5가지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1. 기존에 썼던 SD 카드를 사용하시려면 포맷하고 넣으셔야 합니다. 제가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SD 카드를 사용하려고 집어 넣었는데, 작동이 안 됐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불량품인 줄 알았습니다.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니까 포맷하고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포맷하고 넣었더니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에는 128GB 까지만 지원한다고 하네요. 256GB나 512GB를 넣으려고 했는데, 지원을 안 한다고 해서 그냥 128GB SD 카드 하나 사서 장착했습니다.
2. 위 이미지에 1번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인데, 낙하방지 고리가 있습니다. 조립하기 전에 낙하방지 고리를 먼저 집어넣고 브라켓을 조립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낙하방지 고리를 끼우지 않고 브라켓을 먼저 조립해서 다시 풀고 조립해야만 했습니다.
3. 전원 방수 케이블을 사시기 바랍니다. 위 이미지 2번은 제가 방수 케이블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비올 때도 충전해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있는 뚜껑은 그냥 덮을 때 사용하는 것이지 충전 케이블이 없습니다.
4. 부속품으로 USB 포트 마개를 사시기 바랍니다. 밖으로 케이블 선을 빼놨다가 빗물을 맞지 않기 위해 하는 겁니다. 플라스틱 보다는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를 추천 드립니다.
5. 매일 방안으로 들고 가서 충전하기 보다는 배달 혹은 라이딩 할 때 충전하는 게 좋으므로 휴대용 보조배터리 하나를 사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전에 사둔 게 하나 있어서 사용하는데, 자전거 핸들가방에 들어가야 하므로 부피가 얇은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추천하는 보조배터리는 없고 그냥 본인이 마음에 드는 거 하나 구비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실제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나중에 한번 영상 올리겠습니다. 설명서 읽어보시고 장착하면 되므로 어려운 거 하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