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도난 방지를 하기 위해 ‘뇌울림 3.0 PRO’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뇌울림 3.0은 잠시 주차할 때 도난을 방지하는 것이지 내가 잠자고 있을 때 도난방지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잠자고 있을 때도 뇌울림 3.0을 쓸 수도 있으나 리모컨뿐만 아니라 기계도 충전시켜야 하므로 배달할 때는 픽업하기 위해 잠시 전기자전거를 세워둘 때 쓰는 게 더 적합합니다.
그래서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전기)자전거를 도낭방지 하기 위해서는 여러 자물쇠가 있는데, 저는 위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위 제품은 진동이 살짝만 느껴져도 알림음이 꽤 크게 울리고, 자물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소리가 꽤 큰편이라서 주위 사람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위 제품의 단점은 잠그고 나서 열쇠로 풀 때에도 알림음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풀 때는 되도록이면 빠르게 열쇠를 푸시는 게 좋아요. 잠긴 상태에서는 어떤 진동이 오면 무조건 알림이 울리니까 열쇠를 풀 때에도 알림음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만약 나는 알림음 소리를 포기하고, 더 강력하고 두꺼운 자물쇠 장치를 찾는다면 이 제품도 있습니다.
얘기가 나왔으니 ‘뇌울림 3.0 PRO‘도 좀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도 검색을 해봤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는데, 물론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가끔 사용합니다. 리모컨 배터리야 처음 살 때 여유분까지 주지만 8각형으로 되어있는 본체를 자전거에 붙여야 하는데, 저 본체도 충전해야 돼요.
그러니까 ‘뇌울림 3.0 PRO’는 잠시 파킹할 때 누가 자전거를 가져가면 알림 소리를 울려서 도난방지를 하는 것이지 집에서 잠잘 때 사용하는 것은 별로 그닥이더라고요. 자전거에 설치하는 것은 너무 쉬우니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좀 짜증났던 게, 사용설명서가 없고, QR 코드를 찍으면 유튜브 영상 보고 하라고 합니다. 근데, 알림 소리가 너무 커서 알림 소리 조절을 하려고 했는데, 내가 잘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인지, 몇번을 시도해도 안 되더라고요.
결국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도어락 해제를 몇초간 누르는 게 아니라 파란불 들어올 때 까지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한 5초 계속 누르고 있어도 파란불 안 들어오니 파란불 들어올 때 까지 계속 누르십시요. (유튜브 설명 영상도 부실해서 좀 헤맸네요. ㅡㅡ;;)
그리고 배달 픽업하러 갈 때 잠금 누르고 또 탈 때는 잠금 해제를 누르고 반복하는 게 하다 보면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됩니다. 뭐, 없는 것 보단 낫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잠잘 때 잠금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원하는 용도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혀 무용지물 없는 것은 아니니까 필요한 분은 사셔도 됩니다.
그런데, 전기자전거 도난방지를 검색하면 10에 9은 ‘뇌울림’이 나오는데, 저에게는 별로였던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