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도 물론 강수량에 예민하긴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특히 비오는 것에 대하여 알레르기처럼 반응해야 합니다. 제가 이 카테고리에서 수없이 말했듯이, 전기자전거의 배터리는 절대로 비를 맞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폭발 위험성이 늘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전기자전거 배달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항상 오늘 비가 오는지 살펴봐야 하는데, 날씨예보는 물론 이거니와 ‘초단기 강수량 예측’을 늘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게 좋습니다. 핸드폰에 이 주소를 홈화면에 저장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핸들 가방에 스카치 테이프와 칼을 가지고 다닙니다. 갑자기 국지성 소나기라도 오면 일단 배달을 멈추고 얼른 이 스카치 테이프로 배터리 접지 부분을 막아줍니다. 그래야 배터리에 물이 안 들어갑니다. 비오면 단가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 단가의 유혹에 흔들리게 되어 배달을 하게 되는데, 물론 미스트처럼 뿌리는 비에는 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폭우가 쏟아진다면 잠시 쉬어가면서 배달하시길 바랍니다.